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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있는 고양이 마구잡이로 사냥해 '식재료'로 내다 판 형제

고양이를 훔쳐다가 식당에 내다판 남성 두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주인 있는 고양이를 몰래 훔쳐 식당에 식재료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CMP)는 두 형제가 돈을 벌기 위해 고양이 8마리를 몰래 내다판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루산현의 한 거리에서 형제는 고양이를 사냥했다. 


치밀한 형제는 전기가 흐를 수 있도록 커다란 철장까지 특수 설계해 고양이를 잡았다. 


인사이트SCMP


형제는 참새 같은 작은 새를 잡아 철장에 넣은 뒤 고양이를 유인하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새를 쫓아 철장 안으로 들어오면 형제는 버튼을 눌러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켰다.


이러한 수범으로 주인 있는 고양이 8마리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까지 모조리 잡아식당에 내다 팔았다.


고양이를 팔아 돈을 벌던 형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꼬리가 잡혔다. 


한 마을에서 고양이의 실종 신고가 계속 접수된 것이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형제는 고양이 사냥을 벌이던 중 체포됐다.


인사이트


경찰 수사결과 형제는 포획한 고양이를 중국 전통음식을 제조하는 식당에 판매할 예정이었다고 자백했다.


한편 중국은 과거 고양이를 별미로 여겼는데, 이는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꾸준히 일으켰다. 


고양이를 죽이는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잔인한 방법이 사용된다는 게 논란의 주된 내용이었다.  


중국은 지난 2010년부터 동물 학대 금지법안이 발의돼 추진 중이나 여전히 동물학대는 자행되고 있다. 


특히, 매년 5월 시행되는 중국 위린시 개고기축제는 전 세계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위린시 개고기축제는 약 열흘간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무려 1만 마리 이상의 강아지 혹은 고양이가 도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