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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6cm' 넘어 한국 프로 농구서 퇴출되게 생긴 'MVP' 외국인 용병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며 MVP까지 받은 외국인 용병 선수가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서울 SK 나이츠' 소속의 테리코 화이트가 키 186cm 이상이라 한국 프로 농구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지난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8년 만에 품은 '서울 SK 나이츠'의 우승에서는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가드·29)의 활약이 돋보였다.


MVP까지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받은 테리코 화이트는 안타깝게도 다음 시즌 계약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시 '장신 선수는 2m 이하, 단신 선수는 186cm 이하'의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테리코 화이트는 지난 20일 신장 측정 결과에서 192.3cm라는 결과를 받았다.


포지션 상 단신 선수로 선발돼야 하는 테리코 화이트는 186cm를 넘기며 어두운 표정을 드러냈다.


현행 KBL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장신과 단신 총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따르면 테리코 화이트는 장신 선수로 구단과 계약을 맺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192.3cm라는 다소 아쉬운 키와 골밑에서 맹활약할 센터가 가장 중요 시 되는 한국 프로 농구 특성상 그의 재계약은 비관적인 상황이다.


테리코 화이트도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만약 (신장 제한에)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다른 리그를 체크해보겠다"고 담담히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김영기 KBL 총재 / KBL


이미 올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데이비드 사이먼은 2m를 넘기며 내년 시즌 계약이 불발됐다.


KBL의 황당한 규정에 누리꾼들은 "국제 경쟁력 떨어트리려고 작정했다", "퀄리티 높은 경기 보기는 글렀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신장 제한 규정에 대해 "가장 큰 목적은 국내 선수 보호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