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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감독, 22년 만에 EPL 아스날 떠난다…"고마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을 22년 동안 이끈 최장수 감독 아르센 벵거(Arsene Wenger)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을 22년 동안 이끈 최장수 감독 아르센 벵거(Arsene Wenger)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아스날은 20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erci Arsene(아르센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프랑스 출신이 벵거 감독을 배려해 프랑스어로 작별 소식을 전한 것이다.


벵거 감독은 발표문에서 "구단과 신중하게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내려오는 게 적절한 시점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세월 아스널을 이끌 수 있어 고마웠다, 아스날을 영원히 지지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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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1996년 10월 아스날 지휘봉을 잡은 뒤 EPL 우승 3번, FA컵 우승 7번 등 모두 17번의 우승을 아스날에게 안겼다.


특히 2003-04시즌에 세운 EPL 무패 우승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우승 이후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해 비판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성적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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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아스날은 벵거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순위도 6위로 부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퇴)과 함께 EPL을 상징하는 인물의 은퇴 소식에 EPL 감독과 선수들은 일제히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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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벵거 감독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나는 벵거 감독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그가 아스널에서 이룬 성과를 존중하며, 그는 EPL 역사상 최고 감독 중 하나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나는 그와 라이벌은 물론 동료와 친구로서 함께 해왔기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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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는 EPL 무패 우승의 주역이자 벵거 감독의 애제자였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