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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만점' 받은 동양인이 미국 '하버드·MIT' 떨어지는 이유

텍사스 출신 미국인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가 미국 명문대의 '동양인' 차별 행태를 폭로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텍사스 출신 미국인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가 미국 명문대의 '동양인' 차별 행태를 폭로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에는 '미국 명문대가 동양인을 차별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올리버는 한국의 수능시험과 같은 'SAT', 'ACT'라는 시험을 본 뒤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아시안'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종을 표시하는 곳에 '아시안'을 체크해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려주면 입학 심사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입학 전문가들의 조언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올리버는 동양인이 미국 명문대 입시에서 피해를 본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클 왕이라는 동양계 미국인은 'SAT 만점'을 받고 하버드 등 수많은 아이비리그에 지원했지만, 단 한 곳에서만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공부만 하는 학생이 아닌 스피치, 토론, 수학대회, 합창단에도 참가한 '인싸력' 넘치는 학생이었는데도 탈락했다.


올리버는 이에 대해 "동양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그의 설명에 따르면 MIT 공대는 한국계 미국인을 다른 한국인과 똑같이 개성 없이 수학 문제를 푼다는 이유로 성적이 높았는데도 탈락시켰다.


올리버는 "이는 '소수 집단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소수 인종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즉 미국의 6%를 차지하는 동양인보다 훨씬 더 소수인 집단을 '우대'해야 한다는 이유로 동양인이 그 제도의 희생양이 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또한 동양인은 대학교가 개별적으로 성적 외에 주관적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복합 평가 시스템'에 의해 입학 비율을 조정당하고 있기도 하다.


올리버는 "미국인은 똑똑한 동양인이 대학교를 다 차지할까봐 겁내고 있다"면서 "동양인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보다 점수가 훨씬 높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을 진짜 평등한 사회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자국의 그릇된 행태를 꼬집었다.


한편 올리버는 거의 모든 수혜 대상이 '백인'인 '기부입학제'를 유지하면서 동양인을 차별하려는 그들의 행태가 '위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YouTube '올리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