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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택배' 지원 철회되자 다산 신도시 카페에 올라온 글

국토교통부가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국토교통부가 다산 신도시에 도입하려던 실버 택배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실버 택배 비용 분담 문제를 두고 택배사와 입주민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는 다산 신도시 택배 대란 이후 형성된 부정적인 여론 또한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논란 끝에 실버 택배 운영이 무산되자 다산 신도시 관련 카페에는 입주민들의 불만 섞인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 카페에 게시글을 올린 주민은 "지원해준다 해놓고 왜 또 철회하는거냐"며 "참 이상한 정부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20만명 이상의 청원인이 몰린 청와대 청원에도 불만을 드러내며 "처음부터 지원해준다고 하지를 말던가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거냐"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 발표 이후 입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다산 신도시 총연합회에서는 카페 공지사항에 공식입장을 내놨다.


총연합회는 "일방적인 실버 택배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실버 택배 비용에 관한 논의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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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문에 따르면 총연합회는 택배 논란이 커지자 택배사와 협의를 진행했고 저상차, 실버택배, 롤 테이너 활용 등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택배사가 인도에 차량을 진입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이에 총연합회는 "인도내 차량 진입만은 허용할 수 없다"며 맞섰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국토부에서 중재를 해 실버 택배 도입으로 일단락됐다.


총연합회는 "과거 실버 택배 제안을 거절했던 택배사가 다시 실버 택배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요청하지 않았고 수용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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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논의를 한 적 없어 '억울하다'는 총연합회는 "다산 신도시만 갑질하는 아파트로 비난받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산 신도시에 입주한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입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그럼에도 '인도 차량 진입'만은 허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택배 논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앞서 국토부는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사와 총연합회의 팽팽한 갈등은 이후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