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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라 불리던 누더기견 '멍줍'한 여성이 공개한 놀라운 사진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 따스한 사랑으로 변화한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혔다.

인사이트Donna Killough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몸 전체를 수북하게 덮은 털 때문에 마치 '누더기'처럼 보였던 강아지의 놀라운 변화가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 '견(犬)생역전'에 성공한 강아지 데이지(Daisy)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여성 도나 킬러프(Donna Killough)는 2년 전 인근 주유소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Donna Killough


커다란 '누더기'처럼 보였던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누더기의 정체를 알기 위해 가까이 다가간 도나는 마구잡이로 자라나 엉킨 털 속에 갇혀있다시피 한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녀석은 길 생활을 오래해 엉킨 털 때문에 걸레 또는 누더기견으로 불렸다. 


도나는 녀석을 구조한 후 주인을 찾으려 애썼지만 마이크로칩도 주인이 있었다는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Donna Killough


결국 도나는 강아지를 직접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던 듯, 녀석도 도나를 무척 따랐다.


입양을 선택한 도나는 첫 번째로 강아지를 덮고 있던 어마어마한 털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털이 제거될수록 안에 숨겨져 있던 예쁜 얼굴이 드러났다. 도나는 녀석에데 '데이지'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도나와 가족들의 사랑을 받게 된 데이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기견의 모습에서 집 강아지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같은 강아지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인사이트Donna Killough


다만 길거리 생활을 할 때의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도나는 "데이지는 아직도 종종 음식을 몰래 숨겨놓곤 한다. 길거리 생활에서 얻은 습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족에겐 그런 데이지의 버릇마저 사랑스럽다.


데이지의 가족은 "데이지에게도 우리가 필요했고, 우리 가족에게도 데이지가 필요했던 것 같다. 데이지와 가족은 신이 맺어준 인연이다"며 데이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