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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쓰레기 폐소각장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다

금천구가 방치된 쓰레기 소각장을 공공미술과 연계해 주민 문화공간 '숨결'로 재탄생 시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금천구청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1985년에 지어져 기능을 다한 쓰레기 소각장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우리동네 휴(休)공간 만들기' 사업으로 조성한 문화공간 '숨결'이 지난 18일(수) 문을 열었다.


'우리동네 휴(休)공간 만들기'는 서울시에서 자치구내 공공미술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한 사업이다.


금천구는 사업대상지로 서울두산초등학교(독산동 준공업지역내 위치)에 있는 기능을 상실한 '쓰레기소각장'을 선정, 소각장과 그 주변을 공공미술과 연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금천구청


수준 높은 작품설치를 위해 금천구는 지명공모를 통해 양재찬 건축가와 최선 작가의 협업작품인 '숨결'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숨결'은 폐소각장에 사람들의 숨결을 불어넣어 과거의 숨결이 현재의 숨결로 이어짐으로써 지역 내 따뜻한 온기가 머무르는 장소로 재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천는 학부모 대상 사업설명회 및 인근 주민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수렴된 의견을 기획안에 반영했으며, 건축가와 작가, 서울시, 두산초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금천구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및 인근 공장근로자 등 총 800여명이 함께하는 '숨결 프로젝트'를 실시, 3000여개의 '숨결'을 수제타일에 담아 건물 외벽을 장식해 공간에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금천구청


'숨결'은 앞으로 학생, 학부모, 인근 사업장 근로자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 교내 텃밭과 연계한 야외 체험장소, 에코 교실, 지역 소규모 이벤트 공간 등 다양한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원희 도시계획과장은 "문화공간으로 재 조성된 소각장이 인근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 가산중학교(금천뮤지컬 스쿨 건립 예정지) 등 지역 문화자원과 한 축을 이뤄, 지역주민, 인근 사업장 근로자 등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