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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원가' 공개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음식 원가공개'를 추진하면서 주요 메뉴는 조리·제조법을 통일해 가격과 품질을 균일화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격은 비싼데 맛은 그 값을 다하지 못한다는 '휴게소 음식'.


휴게소 이용객들은 "어느 휴게소를 가느냐에 따라 같은 음식이 맛과 가격이 너무 다르다"라는 불만을 쏟아낸다.


그런데 이런 불만들이 조금씩 가라앉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음식 원가공개'를 추진하면서 주요 메뉴는 조리·제조법을 통일해 가격과 품질을 균일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18일 머니투데이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원가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휴게소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사 먹는 메뉴의 제조 원가를 조사해 휴게소 간 가격·품질의 차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먼저 라면, 우동, 돈까스 등 휴게소 매출 상위 음식 15가지와 핫바, 핫도그, 호두과자, 감자 등 간식류 10개의 원가구조실태를 조사·분석한다.


해당 메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만큼의 재료를 사용하는지 파악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공통 원재료·부재료 적정 원가를 산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적정원가가 산출되면 도로공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이-쉼마루'에 '휴게소 메뉴별 판매가격 대비 원가율'을 공개할 예정.


과도하게 부풀려진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주요 메뉴는 조리·제조법도 통일해 휴게소별 가격·맛의 차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이 현실화할 경우 이용객 불만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용객 사이에서는 "휴게소마다 가격이 다르고, 비싸다다고 더 맛있지도 않다"라는 불만이 많았다.


인사이트한국도로공사


또 "휴게소마다 같은 메뉴도 맛에서 차이가 느껴진다"라는 불만도 있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원가를 합리적으로 계산해 공개하면 거품이 낀 곳은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맛·품질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