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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넘게 일자리 없는 '장기 백수' 18년 만에 최고치 찍었다

반년 이상 구직활동 중인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백수'가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사이트NTV '호타루의 빛'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반년 동안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백수'가 18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5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2000년도, 15만 9,000명을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 중에서는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청년층 장기실업자가 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자리 구하기 차체를 포기한 구직단념자의 규모도 최고 수준을 찍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구직단념자 수는 52만 3,400명으로 전년보다 6천 800명이 늘어났다.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 구직자는 장기실업자가 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면 구직단념자가 된다.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많다는 것은 고용이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향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정부는 본 예산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19조 2천 312억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편성했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올해 1월 102만명, 2월 126만 5,000명에 이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쉽사리 대기업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모양새다.


일자리 예산이 일자리 창출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근본적으로 시장 구조 개선과 기업 성장 전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