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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동네병원서도 '15분 진료' 받을 수 있다

오는 5월부터 동네 병원에서도 대형 병원과 마찬가지로 '15분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다음 달부터 동네 병원에서도 심층 진찰, 이른바 '15분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심층 진찰에 대해 "오는 23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서 관련 안건을 논의해 최종안이 확정되면 5월 중 (시범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층 진찰이란 평균 3분 안팎인 관행적인 진료시간을 15분 가까이로 늘려 환자가 충분히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19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가 현재 논의 중인 안건은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동네 의원 진료 시간도 15분으로 늘려 심층 진찰을 하고, 초진 4,450원(환자 부담)인 현재 진료비를 약 2배인 7,800원 수준으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심층 진찰을 원하는 환자는 미리 의원에 예약만 하면 된다. 그 밖의 환자는 현 진료비와 진료 시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제도가 시행되면 동네병원의 진료 질이 높아지는 만큼 일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현상 등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관계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심층 진찰 시범사업은 외과와 내과 구분 없이 원하는 모든 의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다. 복지부는 동네 의원에서 환자에게 질병 특징, 치료 방법, 부작용을 교육하는 '교육 상담료' 제도의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 상담료는 교육상담 시간 등을 고려해 정할 계획이며, 1만 4천원 정도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진료 시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며 "동네병원의 심층 진찰 도입으로 의료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최고의 사랑'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