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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직접 키운 돼지가 '고깃덩어리'로 돌아오자 멘붕에 빠진 아이들

일본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돼지우리 체험학습에 갔다가 오열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Toutiao(今日头条)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해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 들여 키운 돼지가 도살되자 충격에 빠졌다.


최근 중국 온라인 미디어 토우티아오(今日头条)는 일본 홋카이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5개월 동안 돼지우리를 방문해 돼지들을 돌보는 체험학습 했다고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아이들은 주어진 5개월 동안 우리에 사는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우리를 정리해주었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났을 때 아이들은 여느 때와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돼지들을 보러 갔다.


인사이트Toutiao(今日头条)


그런데 갑자기 낯선 남성이 나타나 돼지에게 끈을 묶었다.


그리고 남성은 돼지를 자신의 트럭으로 질질 끌고 갔다.


이 상황을 목격한 아이들은 혼돈에 빠졌다.


아이들은 서로 부둥켜 껴안으며 "괜찮을 거야"라고 말하며 위로해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outiao(今日头条)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점입가경이었다.


그동안 보살핀 돼지는 트럭에 실린 뒤 도살장으로 가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텅 빈 우리로 돌아가 오열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학교로 돌아온 아이들은 책상 위에 올려진 충격적인 음식을 접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outiao(今日头条)


책상 위 올려진 그릇에는 바로 그들이 키우고 보살핀 돼지의 고깃덩어리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먹어보라며 말했다.


거절하지 못한 다수의 아이들은 눈을 감고 억지로 돼지고기를 삼켰다.


돼지와의 추억을 떠올린 아이들은 눈을 질끈 감고 울음을 참았다.


인사이트Toutiao(今日头条)


몇몇 아이들은 젓가락을 들지 못하겠다며 어찌할 줄 몰라 했다.


돼지 도살장 체험학습을 계획한 교장은 "슈퍼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돼지고기는 많은 노동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매 끼니를 소중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약육강식, 즉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힌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 이러한 체험을 하게 한 교장이 잔인하다며 비판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