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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명동 '길거리 음식'도 카드 결제된다

서울 중구가 지역 내 노점에 가격표시와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마이 프린세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앞으로 명동 길거리 음식에도 카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는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관광특구, 중앙시장 등 지역 내 노점 981곳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와 신용카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 노점의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17일 중구는 중부시장 내 노점 78곳 중 20곳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10곳은 가격표시제에 참여하고 있고, 28곳은 사업자등록이 된 상태다.


지난달 중부시장 상인회, 노점상인들과 가격표시판 및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를 논의한 결과다.


노점 카드거래는 권고 사항인 데다 카드수수료, 사업자등록 시 건강보험료 급증 등의 이유 때문에 논의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6월부터는 명동, 남대문시장 등 왕래가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활발한 협의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 중구 


중구는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노점에 카드거래를 도입하면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고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가격표시제의 경우에도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을 묻기 불편하고 현금이 없어 이용을 꺼리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려면 노점은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사업자등록증은 노점운영자 신분증, 구에서 발급한 노점실명제 등록증, 도로점용료 납부영수증을 가지고 관할세무서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중구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이페이(ePay)처럼 사업자등록 없이도 설치 가능한 카드단말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노점상이 가격표시와 카드거래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당당한 사장님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현영 기자 hyeon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