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빙의골'로 한국 2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시킨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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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월드컵에 2회 연속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2018 프랑스 여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었다.


대회 5위까지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졌는데, 이날 승리로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한 대표팀은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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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전반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전반 8분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정설빈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것이다.


경기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윤덕여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필리핀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대표팀이었지만 필리핀의 골문의 생각보다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민아의 왼발 슈팅, 전반 30분 전가을의 헤딩 슈팅이 필리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다 전반 34분 장슬기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린 그녀의 슈팅은 환상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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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 여신' 이민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민아는 지소연이 건네준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후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필리핀의 추격에 쐐기를 박은 그녀의 골은 2011년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넣었던 골과 매우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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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세 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전가을의 프리킥을 임선주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골을 넣었고 21분과 34분에는 주장 조소현이 멀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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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5골을 넣은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경기는 5-0 대표팀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한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덕여 감독은 사상 최초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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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월드컵에 진출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그 모든 것을 극복해준 선수들 덕분에 감독으로서 이런 좋은 자리에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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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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