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하는 X" 9년간 괴롭힌 친구 고소하며 '사이다 복수'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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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왕따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던 20대 여성이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학창시절부터 계속된 친구들의 괴롭힘에 힘들어하던 20대 여성이 '법적인 보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저장성 원링시에 살고 있는 25살 여대생 왕 징징()은 2009년부터 무려 9년 동안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해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따돌림이 대학생이 돼서도 이어지자 왕은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수치심에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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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친구들의 따돌림 수준은 나날이 심해졌다. 왕이 성매매를 한다는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가 하면 부잣집 딸이라서 콧대가 높다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냈다.


근거 없는 소문에 살이 붙어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자 왕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서까지 욕을 먹는 신세가 됐다.


실제 왕의 SNS에는 "성매매를 한다고 들었다. 얼마면 되냐?", "그렇게 살지 마라",  등 각종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왕은 참고 있다보면 자연히 모든 잘못을 깨달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친구들의 행동이 도를 넘어서자 고소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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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자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입은 피해 증거를 모았다.


증거 자료는 A4 용지로 14장이 나올만큼 수두룩 빽빽했다. 그 안에는 "단돈 8만 원이면 이 여자랑 잘 수 있습니다", "성매매하는 X"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후 왕은 괴롭힌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장(25)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왕은 "학교를 다닐 때 나를 괴롭히던 무리가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려 수 천 명의 학생들이 교실로 나를 보러 와서는 모욕적인 말로 조롱했다"며 "맞은 적도 셀 수 없이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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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무 이유 없이 왕따를 당한 지난 9년간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에 시달려 여러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며 그간의 고통을 호소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왕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친구를 9년이나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괴롭힌 장에게 구금 3개월을 선고했다.


왕은 "나는 억울하게 마녀사냥을 당하거나 집단 따돌림을 당해 고통받는 사람이 더이상 없어지길 바란다"며 "죗값은 반드시 치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소를 당한 장은 죄를 뉘우치는 내색 없이 '항소'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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