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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 한바퀴 도는 환상 자전거도로 올해 뚫린다

제주 섬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총연장 218㎞의 환상 자전거길이 연내 개통된다.


 

제주 섬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총연장 218㎞의 환상 자전거길이 연내 개통된다.

 

국가 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의 하나로 제주도에서 2010년부터 추진된 자전거인프라 구축사업이 5년간 만에 완료되는 것이다.

 

21일 제주·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에 따르면 제주시는 해안도로나 일주도로 가운데 지금까지 자전거도로로 연결되지 않은 애월읍 하귀2리 속칭 가문동∼도두동∼삼양동∼조천읍 해안도로∼구좌읍 김녕리 48.9㎞ 구간에 44억5천200만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자전거도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1.5∼2m 너비로 아스콘 포장되며 해안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곳은 기존 일주도로의 차도와 분리된 보도쪽 구역을 활용해 개설한다.

 

시는 지난 2010∼2012년 구좌읍 해안도로(종달∼김녕) 23.5㎞, 2013년 한림읍 한림로(월령∼옹포) 5.4㎞, 2014년 한경(고산∼신창)·한림(옹포∼귀덕)·애월(애월∼하귀2리) 등 3개 해안도로 28㎞ 등에 현재까지 125억5천800만원을 들여 총연장 56.9㎞의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

 

서귀포시도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46억3천600만원을 들여 총연장 16.6㎞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지난 2010년 이전에 만들어진 41.9㎞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한다.

 

올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곳은 안덕∼창천∼약천사 입구 일주도로 10.6㎞, 성산읍 고성∼일출봉∼한도교 3㎞, 남원읍 남원리 해안도로 3㎞ 구간이다.

 

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정읍과 표선면 해안도로, 보목동 등 모두 16개 노선에 135억1천600만원을 들여 53.6㎞의 해안도로를 만들었다.

 

이들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면 제주시권 105.8㎞, 서귀포시권 112.1㎞ 등 총연장 217.9㎞가 서로 연결돼 환상 자전거길이 완전히 뚫리게 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자전거 여행객들이 도내 주요 지점을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인증센터를 5개소씩 모두 10개소에 설치해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무인으로 운영될 인증센터는 제주시 지역은 김녕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용두암 주차장·애월읍 고내리 다락쉼터·한경면 판포리 해거름 전망대, 서귀포시 지역은 대정읍 송악산·제주월드컵경기장·표선해수욕장·성산일출봉· 쇠소깍에 설치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에 환상 자전거길이 완전 개통되면 15만명에 이르는 국가종주 자전거 인증자들이 꾸준히 찾아올 것"이라며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부분 해안변을 따라 친환경적으로 개설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도민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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