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곰신'이 군대 간 남친에게 꼭 '선물'하는 좋은 책 5권

인사이트(좌) 영화 '기다리다 미쳐' 스틸컷, (우)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내조 잘하는 '1등 곰신'은 일반 곰신과 다르다.


현명한 곰신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군대에 간 남자친구에게 "너 때문에 외롭다", "우리 도대체 언제 보냐"며 전화로 짜증내지 않는다.


이들은 힘든 일과를 마친 군인 남자친구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21개월이라는 기간을 보다 잘 보낼 수 있도록 살뜰히 도와준다.


자유가 제약된 현재와 불안한 미래로 밤잠 못이루는 남자친구의 막막한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영화 '기다리다 미쳐' 스틸컷


지혜로운 곰신이 낯선 병영생활을 하고 있는 군인 남자친구에게 많이 선물하는 책 5권을 소개한다.


대부분 군인 남자친구가 제한된 환경에서 보다 많이 발전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5권 모두 육군본부·육군사관학교 발전자문위원회를 맡았던 저자 김낙회가 쓴 '나는 불안해서 책을 읽는다'에서 추천된 책이니, 신뢰해도 좋다.


1. 나는 불안해서 책을 읽는다 - 저자 김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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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4시간 내내 정해진 규율에 맞춰 살면서 육체적인 군사 훈련까지 견디는 것은 쉽지 않다.


안타깝게도 군인은 '까라면 까' 식의 언어폭력을 종종 당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절망적인 굴욕감을 맛보기도 한다.


이에 어린 군인은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에 우울한 생각만 하게 되는데, 저자 김낙회는 이 같은 군복무 기간 동안 살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인생 고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김낙회는 "홀로 마주하는 병영의 밤에 깊은 사색에 빠져보라. 숙명처럼 받아 든 현실이고 마땅히 짊어져야 할 의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에서 '나는 누구인가', '내 감정의 주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사람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등 진지하게 인생 고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느 알짜배기 책도 소개해 준다. 김낙회의 '나는 불안해서 책을 읽는다'는 아래 소개한 책의 요약집 정도로 보면 좋겠다.


2. 그들이 쏜 화살을 내 심장에 꽂은 건 누구일까? - 저자 상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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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상명하복'은 군대식 문화다.


전시 상황을 전제하고 운영되는 곳이 군대인 만큼, 군인은 불합리해 보이는 명령도 따를 수밖에 없어 때때로 자존감에 상처를 입게 된다.


하지만 납득 불가능한 말에 상처를 입을 필요는 없다.


아픈 막말이 화살처럼 쏟아질 때, 굳이 먼 발치에 떨어진 화살마저 본인 심장에 찌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해당 책의 저자이기도 한 정신과 전문의 상진아 교수는 해당 책을 통해 더이상 남의 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퍽퍽하기 그지없는 군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깨알 꿀팁이 많다.


3. 국가란 무엇인가 - 저자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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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국가란 무엇인가'에서 정의롭고 바람직한 국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독자에게 질문한다.


그는 국가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해 전달하기도 한다.


일방적으로 '애국심'을 강요받으며 국가를 지키고 있는 군인은 매일매일 회의감에 빠지기 쉽다.


국가가 무엇인지, 왜 지켜야 하는지 등 해당 책을 읽으면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정당성을 찾을 수 있다.


4. 혼자 이기지 마라 - 저자 윌리엄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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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복잡한게 인간관계다.


하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게 있다. 바로 '일방적'으로 명령받고, 복종하는 관계다.


함께 생활해야하는 군대에서 날을 세우고 싸워봤자, 본인 감정만 소모될 뿐이다.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이 아닌 '문제' 자체와 싸운다면 보다 행복한 군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혼자 이기지 마라'에서는 군생활 중 협상 자체가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게 현명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5.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저자 강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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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앞에서 약하고 약자 앞에서 강해져라"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은 20대 초반의 군인들이 20년을 먼저 산 40대의 슬기를 훔칠(?) 수 있게끔 도와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잘 싸우는 법'이 아닌,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일러준다. 진정한 생존의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다.


애초에 '손자병법'은 전장의 장수들이 탐독하던 병서였지만, 그 이후 일반인에게는 성공의 지침을 제시하는 처세서였다. 


그리고 저자 강상구에게는 '비겁의 철학'으로 해석됐다.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이 이 책을 읽으면 일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비록 조금 비겁해(?) 보일지라도 말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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