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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죽은 후 결혼한다니까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라 소문낸 친구

결혼을 앞둔 여성이 사망한 전 남자친구의 절친으로부터 비난을 듣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남친이 세상 떠난 지 4년, 결혼하려는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남친 죽은 후 다른 남자와 결혼 예정인데 이기적인 여자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33) 씨는 20살부터 7년 넘게 연애했던 첫사랑 남자친구를 오토바이 사고로 잃었다.


이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슬픔에 잠겨있던 A씨는 무려 3년이 지나서야 새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새 애인이 생겼지만 SNS 등에 이를 자랑하지도 않았다.


입소문을 타고 소문이 나자 과거 전 남자친구의 절친한 친구였던 B씨가 딴지를 걸어왔다.


그는 A씨가 연애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에게 "이제 아무렇지 않은가 보네"라며 빈정거렸다.


당시 이를 무시했던 A씨는 순탄하게 1년 반가량 연애를 한끝에 결혼까지 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결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B씨는 주변인에게 A씨 뒷담화를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B씨는 "A씨가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라며 그녀가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분노하고 있다.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3년이나 힘들었고, 지금도 괜찮아진게 아니다"라며 "의도치 않게 떠오를 때마다 괴롭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래도 몇 년이나 지났는데 살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끔 생각날 때마다 나도 슬퍼지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고 몰아가는 B씨 때문에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제는 자신이 너무 일찍 다른 사람을 만난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는 A씨의 말에 누리꾼들은 "절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누리꾼들은 "그럼 B씨는 그 이후로 친구 1명도 안 사귀느냐"며 "무시하고 A씨는 본인 인생을 살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