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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0배 크기에 '강아지 천국' 만들어 유기견 '천마리' 입양한 여성

온갖 사연으로 상처만 가득한 유기견들에게 꿈에 그리던 지상 낙원이 생겼다.

인사이트Territorio de Zaguat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온갖 사연으로 상처만 가득한 유기견들에게 꿈에 그리던 '지상 낙원'이 생겼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피플은 축구장 10배 크기의 광활한 토지 위를 뛰놀며 새로운 삶을 만끽하고 있는 유기견 1천 마리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비영리단체 'Territorio de Zaguates'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유기견 보호소는 일명 '길 잃은 자들의 토지'이자 '강아지 천국'이라 불린다.


중앙아메리카 남부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는 지난 3월 기준 약 1천 마리의 유기견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인사이트

Territorio de Zaguates


이곳이 '강아지 천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보호소 규칙상 이곳에 들어온 유기견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날 때까지 드넓은 땅을 뛰어놀며 친구들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아무리 오래 입양되지 않아도 '안락사'를 하지 않는 노킬(No-Kill) 보호소이기 때문이다.


보호소 설립자 리아 배틀(Lya Battle)은 "여기 살고 있는 아이들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믹스견이 대부분이다"라고 말문을 텄다.


인사이트Territorio de Zaguates


이어 "주인들은 귀엽고, 독특하다는 이유로 녀석들을 쉽게 키우더니 또 너무 쉽게 내팽개쳤다"며 "상처받은 아이들이 그저 안쓰러울 뿐"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덧붙여 "아이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가는 게 너무 기쁘다"며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이 많다. 여유가 된다면 녀석들을 직접 돌보는 것이 당신에게 힐링이 될 것"이라고 입양을 장려했다.


한편 해당 보호소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가고 있으며 입양을 위한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erritorio de Zaguates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