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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던 반려견과 '마지막 인사' 나누고 편안히 눈 감은 할아버지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함께했던 반려견을 쓰다듬는 것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Ashley Steven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함께했던 반려견을 쓰다듬는 것이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애 마지막 순간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반려견을 만난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살던 할아버지 피터 롭슨(Peter Robson)은 8년 전, 반려견 셰프(Shep)를 입양했다.


인사이트Facebook 'Ashley Stevens'


셰프는 아내가 떠난 뒤 홀로 외로워하는 할아버지에게 언제나 큰 힘이 돼준 고맙고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의사는 할아버지에게 폐섬유증(Pulmonary Fibrosis)을 진단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 심각한 호흡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질병으로 할아버지에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셰프가 보고 싶었다. 


인사이트cascadenews


해당 병원에는 동물이 들어올 수 없는 것이 규정이었지만, 간절한 할아버지의 소원을 위해 셰프만은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셰프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할아버지를 만난 기쁨에 꼬리를 흔들었다. 할아버지 역시 셰프를 끌어안고 쓰다듬는 등 한껏 애정을 드러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셰프와 짧았던 작별 인사를 뒤로하고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후 셰프는 할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해 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제 만날 수 없는 할아버지를 한없이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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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