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알려주는 효과만점 '댕댕이 다이어트' 비법 (영상)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소개한 '비만견 다이어트 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추운 날씨, 비, 미세먼지 등 예상치 못한 기후로 인해 강아지와의 산책을 소홀히 했다면 이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우리나라 견주들 사이에서 '개통령'으로 통하는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소개한 '비만견 다이어트 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등장한 강형욱은 약 32kg에 달하는 포동포동한 웰시코기 '태양이'를 위한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했다.
강 훈련사는 먼저 태양이에게 영양가 풍부한 다이어트 식단을 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아지들에게 '풍성한 식단'은 42개의 이빨을 다 한 번씩 사용해서 먹는 음식"이라고 정의하며 "(닭의) 뼈와 내장도 먹이면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견주는 단단한 닭 뼈는 오히려 강아지들에게 위험하다고 들었다며 먹여도 되는지 되물었다.
강 훈련사는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이면 된다고 답했다. 생닭일 경우 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뼈가 손쉽게 부러지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32kg에 달하는 태양이의 몸무게에 약 2% 해당하는 600g의 생닭을 하루에 열 번 나눠 먹일 것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견주 앞에서 태양이에게 '생닭'의 닭 다리 부분을 먹게 했다.
그러자 소파에 누워있던 태양이는 벌떡 일어나 강 훈련사가 준 닭고기를 어금니로 맛있게 씹어먹기 시작했다.
강 훈련사는 "뼈를 먹게 되면 이빨과 털이 건강해진다"며 "눈도 초롱초롱해진다"고 전했다.
일주일 후 강 훈련사는 다이어트 경과를 살피기 위해 태양이의 집을 재방문했다.
다이어트 식단을 1주일가량 먹은 결과 태양이는 32kg에서 28.5kg으로 일주일 만에 무려 3.5kg 감량했다.
비로소 살찐 강아지에게 건강식을 먹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체중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