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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에 울려 퍼진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 듣고 오열하는 여고생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지난해 전남 목포 신항을 찾았던 여고생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지난해 추모식을 찾았던 한 여고생의 눈물이 재조명되면서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 2017년 인사이트 취재진이 세월호가 세워진 전남 목포 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식'을 방문해 기록한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영상에는 목포 신항을 찾아 그날의 슬픔을 함께 나눈 많은 시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기 시작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목포 신항 일대에는 엄숙함이 밀려왔다.


인사이트


특히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노란 카디건 교복을 입은 목포혜인여자고등학교 학생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학생은 추모곡을 듣고 자꾸만 흐르는 눈물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추모곡이 끝날 때 쯤에는 손으로 연신 눈물을 닦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했다.


목포 신항을 찾은 목포문태중학교 학생들의 선행도 당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항구 한쪽에 옹기종기 자리를 잡은 이들 여중생은 손수 '노란 리본'을 만들어 이곳을 방문한 추모객들에게 건네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재 세월호 직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목포 신항에도 또다시 노란 물결이 일고 있다.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은 곳곳이 훼손된 선체를 보며 그 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되새겼다.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맹골수도에서 침몰했다. 희생자는 299명이고 미수습자는 5명이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