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책임져야 하는 간부들 오히려 승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책임자들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4년 전 일어난 참혹한 사건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들의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검찰은 현장지휘관의 판단이 절대적이라는 이유로 김경일 123정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 현장과 가까운 김수현 서해지방해경청장과 김문홍 목포해양경찰서장, 김형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장 등은 해임과 강등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당시 김경일 123정장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해경 지휘부가 김경일 123정장에게 보고하게 하는 등 구조 활동을 방해했고, 평소 조난 사고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소홀히 한 공동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판시에 따른 사법처리는 김경일 123정장의 윗선까지 올라가지 않았다. 상부로 올라갈수록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구조 실패의 책임을 100톤급 소형 경비정으로 출동한 김경일 123정장 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떠넘긴 셈이다.


인사이트김석균 해경 청장 / 뉴스1


중앙구조본부의 본부장으로서 사고의 총괄 지휘를 담당했던 김석균 해경 청장은 지난 2014년 11월 퇴임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징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해경이 국민안전처로 흡수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퇴임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또 김석균 해경 청장과 함께 사고 관련 보고를 받았던 이춘재 경비안전국장은 해양경비안전조정관으로 승진했다.


인사이트이춘재 경비안전국장 / 뉴스1


이춘재 경비안전국장은 참사 당시 "항공 구조사들이 세월호에 내려가 있는 그림이 나와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누며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보고할 '그림'을 운운했다.


게다가 여인태 경비과장으로부터 승객 상황에 대한 중대 보고를 받고도 퇴선 명령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경일 123정장과 직접 통화까지 했던 여인태 경비과장은 해경에 남아 수사정보국장으로 승진했다.


인사이트뉴스1


참사 당시 여인태 경비과장은 배가 계속 기울고 있고 승객 대부분이 선내에 남아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다른 곳에 상황을 전파하지 않았다.


책임자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징계는커녕 줄줄이 승진돼 의구심을 키운다.


어느덧 4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YouTube 'MBCNEWS'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