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간접흡연' 때문에 폐가 까맣게 변했다는 비흡연자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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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현지 기자 = 담배 한 번 피우지 않은 20대 여성의 폐가 '60세 흡연자의 폐'처럼 변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만성 폐 질환을 앓는 킴 램(Kim Lam, 31)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애버딘 출신의 킴 램은 3년 전 직장을 위해 런던으로 거처를 옮겼다. 


당시 램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꾸준히 헬스장에 갈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던 건강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 뒤부터 건강 상태가 갑자기 변했다고 느꼈다.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가빠졌고 별일 없이 피곤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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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은 램은 의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의사는 "60세 흡연자의 폐처럼 기능이 떨어졌다"고 말하며 원인 불명의 '만성폐색성폐질환'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8세에 불과했다. 


램은 살면서 한 번도 담배를 입에 대본 적도 없었다. 가족력도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그녀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램은 2년간 11번이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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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 외에도 비타민C, 생강 뿌리 등을 꾸준히 먹었고 스모그가 심한 런던에서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야 했다.


눈물겨운 노력에도 여전히 램의 폐는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은 "약하게 태어나긴 했지만 병에 걸릴 정도는 아니었다"며 "살면서 무수한 간접흡연과 대기오염에 노출돼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호소했다.


김현지 기자 hyunj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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