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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앞에서 '성매매 경험' 자랑스럽게 떠벌린 고등학교 교사

자신의 성매매 사실을 제자들에게 자랑인 것처럼 상세히 설명한 고등학교 교사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수업 중에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랑한 고등학교 교사가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A교사가 수업 중에 자신의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하고 관련 사이트를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당 학교는 현재 A교사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9일 해당 학교의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인 'B고등학교 대나무숲'에 A교사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학교의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A교사가 불법 성매매를 한 사실을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공공연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A교사가 "학생들에게 성매매 사이트를 알려줬다. 몇몇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A교사가) 아직도 그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기에 장난으로 그런 것이다"라고 말한다며 잘못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직접 겪은 '작년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이지만 "(학교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고 쉬쉬하는 분위기라 여기에 올린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의 조회 수가 올라가며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A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한 뒤 전체 학생을 상대로 심층 설문조사를 벌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을 상대로 면담한 결과 SNS 글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다만 A 교사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성(性)과 관련한 부적절한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2014년 44건에서 2016년 135건으로 3년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56%에 해당하는 155명만이 파면·해임돼 학교를 떠났을 뿐 나머지는 정직이나 감봉 등 가벼운 징계만을 받고 그대로 교직에 남았다.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 성범죄 교사가 학교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 높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