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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절도범 추격한 경찰관의 '피투성이 발바닥'

절도범을 잡기 위해 '맨발의 투혼'을 펼친 경찰관의 발바닥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제주지방경찰청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절도범을 잡기 위해 '맨발의 투혼'을 펼친 경찰관의 발바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절도범을 검거한 서귀포서 성산파출소 백영용 경위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백영용 경위는 지난달 31일 '차량에 있던 현금 80만원 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백 경위는 피해자의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제주지방경찰청


백 경위는 용의자가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해 주변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 중 용의자를 발견한 백 경위는 도망가는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추격하는 과정에서 백 경위는 신발이 벗겨져 발바닥이 찢어지는 아픔을 견뎌야 했다.


용의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맨발로 3km 가량의 추격전을 펼친 끝에 백 경위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제주지방경찰청


도난 신고를 한 피해자는 백 경위의 '맨발 투혼' 덕분에 피해 물품을 찾을 수 있었다.


맨발로 3km 추격전을 펼친 후 그의 양쪽 발바닥을 확인해보니 상처투성이였다.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이 담긴 그의 발바닥을 본 많은 이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쏟아냈다.


백영용 경위는 "오랜 형사 생활을 했지만 범인을 검거하려고 이렇게 많이 뛰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평소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온 덕분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