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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몰카' 난무했던 '소라넷' 폐쇄한 경찰관에 표창한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국내 최대 음란 포털 사이트 '소라넷' 폐쇄에 기여한 경찰관에게 표창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국내 최대 음란 포털 '소라넷'의 해외서버를 폐쇄한 경찰관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이 열려 수상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우수 공무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북돋아주기 위해 주는 상이다.


이번 공무원상은 사회적 가치 실현, 경제 활성화, 국민안전 개선, 인재양성, 일자리 창출 등 5개 분야에서 추천이 이뤄졌으며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모두 80명의 수상자가 선발됐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음란 포털 사이트 '소라넷' 폐쇄에 기여한 서울지방경찰청 이태형 경위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태형 경위는 17년간 국내 최대 음란 포털로 운영되던 '소라넷'의 해외 서버 폐쇄와 함께 운영진, 회원 10명을 검거하는 등 사이버 범죄 총 137건을 검거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했다.


과거 불법 음란물 유통의 창구로 이용됐던 '소라넷'은 음란 영화 뿐 아니라 성관계 몰카, 여성 강간 몰카 등의 영상을이 게재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해외에 서버를 둔 소라넷을 폐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3월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갔고 결국 사이트 광고주와 카페 운영진, 음란물을 올린 회원 62명 등을 검거했다.


인사이트좌측은 폐쇄되기 전 소라넷 화면 , 우측은 폐쇄된 현재 소라넷 화면 / 소라넷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국제 공조수사를 벌여 지난 2016년 7월 암스테르담에 있던 소라넷 핵심 서버를 압수수색해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공무원들의 열정과 헌신임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