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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살해 후 시신 '조수석'에 싣고 가다 교통사고내 경찰에 들통난 남성

경북 구미의 30대 남성이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살해한 여자친구의 시신을 조수석에 태우고 차를 몰던 남성이 우연히 난 사고 덕분에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구미경찰서는 경북 구미시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회사원 A씨(37)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북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 수변공원 도로에서 살해한 여자친구를 차량 조수석에 싣고 가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검거되기 30여 분 전 구미공단 모 회사 주차장 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배 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


이후 여자친구의 시신을 싣고 가던 A씨는 도로변 안전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마침 순찰차를 타고 지나가던 경찰이 이를 발견하고 도와주겠다고 나섰고, A씨의 차량에 놓인 여자친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술을 많이 마신 데다 우울증약까지 복용하고 있어 현재 구미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벌벌 떨고 있어 병원 치료부터 하고 있다"며 "치료 후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