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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날"…13일의 금요일에 발생한 불행한 사건 8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다. 유독 이 날에는 불행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영화 '13일의 금요일'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다.


서양에서 유래된 이 미신은 예수와 제자들 13명이 '최후의 만찬'을 가진 후 예수가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사람들 뇌리에 강한 공포감을 더한 것은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에 기인한다.


또한 13일의 금요일은 역사적으로도 불행한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13일의 금요일에 있었던 국내외 유명 사건 8가지를 정리해봤다.


1. 전태일 열사 분신 자살


인사이트전태일 동상 / 뉴스1


1970년 11월 13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청계천 7가 평화시장. 한 청년이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순식간에 온몸이 불길이 된 22살 청년은 외쳤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하루 15시간 근무에 잠이 안 오는 주사를 맞으며 일한 그가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커피 한 잔 값이었다. 죽기 직전 어머니 품에 안긴 그는 "배가 고파요"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2. 사이클론 '볼라'로 30만명 사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70년 11월 13일 금요일 파키스탄에서는 사이클론 볼라가 전국을 휩쓸었다. 당시 공중에서 이 장면을 본 이들은 '육지와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물바다'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정확한 희생자 수조차 집계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최소 3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3. 미국 질병센터에서 탄저균 75명에 노출


인사이트영화 '월드워Z'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실에서 탄저균에 75명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탄저균은 탄저병 감염 후 하루 안에 항생제를 다량 복용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80%에 이른다. 사건 당시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생화학무기 연구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다.


4. 파리 시내에서 IS 테러로 130명 사망


인사이트 파리 테러 / gettyimagesBank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파리 시내 6곳에서 민간인들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발생했다. 무장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곳곳에서 폭탄이 터져 130명이 숨졌다.


전 세계인이 희상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했다. 이 사건은 후에 이슬람 무장 단체 IS 조직원의 테러로 밝혀졌다.


5. 안데스 산맥에서 45명 탑승 여객기 추락


인사이트영화 '얼라이브'


1972년 10월 13일 안데스 산맥에서 우루과이 럭비팀과 가족들 4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가운데 16명만 살아남았고 이들은 72일 후 극적으로 구조된다.


이들은 흰 눈밖에 없는 영하 40도 설산에서 살아남기 위해 죽은 이들의 시신을  먹으며 버틴 사실이 드러났다. 1993년 에단 호크 주연 영화 '얼라이브'로 제작됐다.


6. 주식 폭락으로 자살자 속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89년 10월 13일 금요일 이날은 이례적으로 자살자 속출했다.


뉴욕 주가가 대폭락 했기 때문이다. 2년 전인 1987년 블랙먼데이 사건을 겪은 후 2년 만의 일이었다.


7.  3천여명 산 채로 화형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필리프 4세가 템플 기사단 등 3천명을 이단을 숭배한다는 이유로 화형 시켜 죽였다. 죄명은 악마 숭배, 동성애 등이었다.


필리프 4세는 교황청을 아비뇽으로 옮겨 가톨릭을 장악한 '아비뇽 유수'로도 유명하다.


8. 예수 흉내 낸 사업가의 '죽음의 만찬'


인사이트최후의 만찬


1898년 5월 1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 사업가는 12명을 초대한 만찬을 가졌다.


식사를 마친 후 그는 참가한 모두를 살해했다. 후에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사업가가 '최후의 만찬'을 모방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혜 기자 ima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