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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면서 읽었어요".. 우울증으로 고통받은 여성이 추천한 한권의 '책'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존재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벽이 있다.


힘껏 손을 뻗어봐도 사방이 단단한 벽으로 막혀 있는 기분.


답답함에 아래를 바라본다.


나를 반기고 있는, 그러면서도 나의 몸짓을 거칠게 거부하는 비포장도로.


막막함에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 한 점, 별빛 한 줄기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무겁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없이 떨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우울함에 눈물이 그렁인다.


얄궂다. 눈물로 세상은 더 얼룩져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어둠 속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인사이트책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중


걱정하지 말자.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유난히 당신이 예민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그랬고, 누구나 그렇다.


답답한 일상에 부딪히고 막막한 미래에 짓눌려 나 홀로 컴컴한, 끝이 없는, 방향이 없는 길을 걷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슬프고, 우울하고, 외롭고, 힘들다. 어딘가 기댈 곳이 필요하다. 털썩 주저앉고 싶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왜 다들 행복해 보일까. 왜 누구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걸까.


위로를 받고 싶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힘내. 괜찮아. 금방 좋아질 거야"


인사이트책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중


아니, 괜찮지 않다. 난 너무 힘든데? 함부로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미워진다. 그 알량한 위로로 내 마음이 녹아든다면 처음부터 힘들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한다. 너무 쉽게. 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면서 쉽게. 내가 짊어진 짐의 무게를 판단하고, 가늠한다.


정말로 필요한 건 따로 있다. 판단, 충고, 지적이 아니다. 바로 '진심' 그리고 '공감'이다.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여주며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존재.


하지만 당신은 닫았다. 마음의 문을 굳게 잠그고 먼 옛날을 그리며 지금에서 도망친다. 행복했던 추억의 서랍장 속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다.


왜냐고? 함부로 충고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렸다. 당신의 위로해줄 존재.


어쩌면, 그런 존재가 나타났는지도 모르겠다.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존재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이라는 내용의 후기가 게재됐다. 흥미로운 제목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작성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따뜻한 말로 자신을 위로해준 '책' 한 권이었다.


책? 책 한 권이라고?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 마음이 위로될까?


그렇다. 단호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작성자는 "이 책 진짜 추천합니다. 우울증 극복하고 악몽 꾸면서 후회하던 일들을 극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존감 낮으신 분들, 혼자인 게 싫지만 혼자인 분들, 우울하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는 분들. 이 책 펑펑 울면서 읽게 되실 겁니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말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되고, 너무 예쁩니다. 꼭 읽으세요. 안 읽으면 진짜 후회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럴까. 이 책은 김지훈 작가의 힐링 에세이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라는 책이다.


'참 소중한 너라서'라는 책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웃고 울린 김지훈 작가의 작품.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이들이 닳도록 읽으며 기다렸던 바로 그 작품.


지난 2016년 7월에 출간된 '참 소중한 너라서'는 에세이 베스트셀러에서 단 한 번도 내려 온 적 없는 책이다.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역시 지난 2017년 1월 출간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를 유지했다. 그만큼 독자들의 공감을 샀다는 뜻.


'참 소중한 너라서'는 "당신은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한 존재"라며 존재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며 안심시켜주는 작품이다.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는 여기서 더 나아가, 더 가까운 곳에서 한층 깊은 위로를 건넨다. 작품명처럼 독자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김지훈 작가는 이번 작품 속에서 독자를 향해 두 팔을 벌린다.


함부로 독자의 마음을 판단하지 않고,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따끔한 충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독자의 마음을 안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지금까지 그토록 원했던 존재. 어떤 편견도 없이 온전히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존재. 어떤 조건도 없이 든든하게 어깨를 내어줄 존재.


무겁게만 느껴지는 미래부터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고민까지. 우산을 잃어버렸지 뭐야, 오늘은 양말을 거꾸로 신었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어. 사소하지만, 당신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 말이다.


인사이트책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중


실제로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를 읽은 독자들은 모두 입을 모았다.


혹자는 "이거 보고 그냥 쉴 새 없이 눈물만 났어요. 그냥 힘들 때 보시면 되는 책, 딱 그거에요"라며 "진짜 마음에 상처 난 곳에 붕대를 감아주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많은 독자들이 이 후기에 공감하면서 지인들에게 작품을 추천한다.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면서 '힘들 때 꼭 읽는 책'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지금 힘들고 지친 당신, 우울하고 답답한 당신. 그런 당신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위로받자. 김지훈 작가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를.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자. 비로소 보일 것이다. 저 멀리 밤하늘 끝에서 당신을 향해 달려오는 한 줄기 별빛을.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