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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픈한 '노량진 스타벅스' 테이블과 소파를 처음 본 공시생들 반응

12일 오픈한 스타벅스 노량진역점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파와 테이블이 놓였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의 메카 '노량진'에 드디어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2017년 기준 상주인구 5만명, 유동인구 50만명의 노량진동에는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할리스', '이디야'는 있지만 '스타벅스'는 없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이른바 '카공족' 때문에 회전율이 낮아 수익성 악화를 걱정한 스타벅스 측이 의도적으로 입점을 안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왔다.


12일 스타벅스 측은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듯 노량진역 4번 출구 쪽에 지점을 오픈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anyagoory'


오픈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노량진점' 내부 인테리어를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들 반응은 두 가지로 갈라졌다.


먼저 '카공족' 사이에서 실망스러운 반응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카공족 친화적'이기로 유명한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소파와 테이블이 공부를 하기에는 다소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등을 기대기에는 시트가 너무 넓은 소파, 앉아서 공부하기에는 꽤 낮은 테이블. 이곳저곳에서 "소파에 앉아서 공부하면 허리 부서지겠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카공족' 사이에서는 오래 앉아 공부하기 힘들게끔 인테리어가 구성돼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tanyagoory'


반면 공부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카공족이 없을 것 같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 노량진점에서는 다른 사람과 대화 하다가 '카공족'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을 듣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


한 누리꾼은 "노량진에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평범한 대화를 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며 스타벅스 노량진점의 인테리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인사이트에 "이미 스타벅스는 '카공족' 때문에 노량진에 입점하지 못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수차례 밝혔다"면서 "노량진점은 '카공족'을 의식해 인테리어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anyagoory'


인사이트스타벅스 홈페이지


한편 노량진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보다는 개인 카페가 많고, 낮은 수익을 견디지 못한 몇몇 프렌차이즈 카페가 폐점을 하기도 했다. 


현재 노량진에 문을 열고 있는, 국내 10위권 프렌차이즈 카페는 스타벅스를 포함해 5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