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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문에 비행기 탈 때마다 공항서 '30분씩' 대기해야 하는 한국인들

유럽 여행 시 출발이나 도착이 늦어지는 원인이 일부 '중국'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해외, 특히 유럽 여행 시 출발이나 도착이 늦어지는 원인이 일부 '중국'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중앙일보는 비행기의 출발과 도착이 늦어지는 '병목 현상'에 중국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발 유럽행 항공기는 베이징 및 몽골 지역을 지난다.


이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구역의 하늘길을 지나갈 수 있는 비행기 '수용량'이 매우 적다는 게 그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공군 훈련이라도 있으면 일방적으로 비행편이 지연되기 일쑤다.


중국 관제 당국이 항공기를 7~15분 간격으로 분리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수용량이 시간당 7대 정도에 미치는 상황이다.


이는 일본의 항로가 시간당 15대 정도를 수용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여기에 더해 몽골과 중국의 접경 구간에서 종종 발생하는 정체도 한몫한다.


인사이트


유럽행의 경우 15분 이상 비행이 지연된 사례가 지난해 1643건으로, 2015년(608건)에 비해 2.7배나 증가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 측과 항로 증설 등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직 운항관리사 A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영공 통과 허가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이 때문에 비행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의 까다로운 정책에 유럽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이 속수무책으로 공항에서 대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편 병목 현상은 기상 악화나 기체의 결함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