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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귀여움으로 '강제 입양'에 성공한 '세젤귀' 아기 수달

자꾸만 집에 찾아오는 아기 수달을 결국 품에 안은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amera-Kay Greenwel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적극적인 어필로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을 쟁취해낸 아기 수달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아무리 돌려보내도 계속 집에 침입(?)하는 아기 수달을 결국 강제 입양하게 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여성 타메라(Tamera)는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차고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사이트Tamera-Kay Greenwell


동물의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타메라와 남편은 차고를 샅샅이 뒤졌다.


타메라가 발견한 것은 아직 아기처럼 보이는 수달 한 마리였다.


아기 수달은 마치 '나 여기 있어요'하는 것처럼 큰 소리로 울어대고 있었다.


타메라와 남편은 아기 수달이 근처 냇가에서 왔을 것으로 보고 다시 그곳으로 수달을 돌려보냈다.


착한 일을 했다는 뿌듯함으로 잠자리에 든 타메라는 다음 날 아침, 차고에 돌아온 수달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Tamera-Kay Greenwell


그제야 타메라는 아기 수달이 엄마를 잃어버렸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타메라는 고양이 사료로 수달의 주린 배를 채운 후, 즉시 수의사에게 달려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다행히 아기 수달은 건강했다. 수의사는 "수달이 자신이 안전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달은 타메라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타메라는 "갑작스레 찾아온 아기 수달 덕분에 요새 가족들의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다"며 "수달을 잘 보살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