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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일본인들이 "스고이~" 연발하는 우리나라 관광 명소

우리나라에서 유독 일본인들이 북적이는 관광 명소가 있다.

인사이트진도군청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우리나라에서 유독 일본인들이 북적이는 관광 명소가 있다.


홍대? 명동? 아니면 제주도? 모두 정답이 아니다.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명소는 따로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더 명성을 떨친 곳일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 소개할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다.


인사이트진도군청


이곳은 약 2.8km 길이, 폭 40m로 바다 한가운데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한 번 바닷길이 열리면 약 1시간 동안 지속된다. '1시간의 기적'인 셈이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유는 바로 조수간만의 차이 때문이다.


썰물 때 수심이 낮아지면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처럼 대규모로 바다 한가운데 길이 열리는 곳은 세계에서 진도가 유일하다.


지난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신비한 현상을 목격하면서 현지 언론에 소개한 것이 진도 바닷길이 최초로 해외에 알려진 계기가 됐다.


특히 일본에서 진도 바닷길을 주목했다.


인사이트진도군청


지난 1976년 일본 TBS에서 이곳을 촬영했고, NHK가 '세계 10대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일본에 널리 알려졌다. 이때부터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 1996년 일본의 대중가요 가수 텐도 요시미가 진도 바닷길을 주제로 한 '진도이야기'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국내외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진도로 몰려와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구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오는 5월 16일부터 나흘 동안 '2018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 맞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손을 잡고 '1시간의 기적'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다.


여기저기서 "스고이~"를 연발하는 일본인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인사이트뉴스1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