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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츄!" 특이한 재채기로 웃음 주는 친구는 사실 특별한 존재다

우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재채기 소리는 사실 각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소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주변에 꼭 한 명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특이한 재채기 소리를 가진 친구가 있을 것이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마치 의도한 것처럼 들리는 독특한 재채기 소리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당신의 재채기 소리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재채기 소리가 똑같은 사람은 없다. 즉 모두가 평범하지 않은 자신만의 고유한 재채기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밀은 바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우리의 신체 부위에 있다.


우리가 입으로 내는 모든 소리는 혀, 치아, 입술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입안, 코, 목구멍, 들숨·날숨의 형태와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사소하게 생각했던 발음 하나하나도 신체의 많은 부분이 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혀가 짧은 사람은 혀짧은 소리를 내고, 이가 하나 빠지면 발음이 새어 나가서 치음을 내게 된다.


코가 막히면 코맹맹이 소리를 내고 목구멍이 아플 때나 입안 구조에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소리가 난다. 또한 숨을 많이 내쉴 때도 소리가 다르고 적게 들이쉴 때도 달라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침이나 재채기 소리도 똑같은 원리다. 소리가 나는 각 부분이 비슷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재채기 소리는 마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문'처럼 각자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신체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 재채기가 특이한 친구를 놀렸다면 이제는 그만 하나의 '개성'으로 인정해주고 받아들이자.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