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돈 한 푼 안 받고 영화 '덕구'에 참여한 이유

인사이트영화 '덕구'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84세 현역 배우 이순재가 최근 방송계 풍토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9일 일간스포츠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덕구'의 주연배우 이순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순재가 주연 배우로 영화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2년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후 7년 만이다.


팔순이 넘은 이순재는 이번 영화에 어린 손주 2명을 홀로 키우는 70세 할아버지 '덕구 할배' 역할을 맡았다.


인사이트영화 '덕구'


손주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그가 손주들과 이별 준비를 하는 영화다.


이순재는 이번 영화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이순재는 노개런티의 이유에 대해 "저예산 영화여서 많이 줄 것 같지 않았다"라며 웃으며 농담으로 답했다.


그러나 이내 "우리 나이에 작품의 주연을 맡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좋은 작품, 좋은 역할이 최고의 행운"이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답했다.


이어 최근 영화계와 드라마계에 넓게 퍼진 높은 톱스타 개런티에 대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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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몇몇 배우들은 출연료로 빌딩도 갖고 돈 몇십억을 벌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조건은 아직 부족하다"며 "세계 수준에 맞는 배우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순재는 이날도 "연기한 만큼 받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실력"이라며 후배들에게 꾸준히 연기 연습과 캐릭터 연구를 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이순재는 올해 84세로 연기 경력 62년을 자랑하는 연기자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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