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실종된 해병대 소령 '19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달 21일 경북 포항의 해변에서 실종된 해병대 장교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실종된 해병대 장교가 한 해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9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해안에서 해병대군수단 소속 A(40) 소령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파도에 떠밀려 해안가에 올라와 있었다.
A 소령은 지난달 21일 오후 동해면 입암리 바닷가에서 실종됐다.
당시 A 소령이 타고 가던 승용차는 인근 주차장에서 4m 아래에 떨어져 뒤집혀 있었고 차 안에는 A 소령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나왔다.
A 소령 가족은 실종 하루 전인 20일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군과 경찰은 인근 바닷가와 육지를 집중 수색했으나 A 소령의행방을 찾지 못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한편 해병대에 따르면 A 소령은 지난해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헌병대 조사를 받았으며 심적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