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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몰래 만지다 물려놓고 '치료비' 내놓으라는 아이 엄마"

주인 몰래 햄스터를 만지다 물린 자신의 딸의 치료비를 대라는 주장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 한 30대 여성이 최근 친구와 생긴 마찰에 대해 토로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햄스터가 친구 아이를 물었는데 치료비를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혼자 살면서 두 마리의 골든 햄스터를 키우고 있다. 순하긴 하지만 화날 때는 확 물 수도 있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최근 A씨의 친구 B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녀의 4살 된 딸 C양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게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야행성인 햄스터들이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모습에 C양은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이에 B씨는 "꺼내서 보면 안 되냐"고 물었고, A씨는 "햄스터가 스트레스받으면 물 수도 있으니까 눈으로만 보라"며 부탁을 거절했다.


이후 A씨는 야식을 사러 나갔고, 집에 돌아온 A씨를 반기는 건 C양의 손가락에서 흐르고 있는 피와 커다란 울음소리였다.


알고 보니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B씨가 몰래 햄스터를 꺼냈고, 스트레스를 받은 햄스터가 C양을 물어버린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급하게 응급실로 향한 C양은 소독과 함께 찢어진 상처 부위를 꿰맸다.


B씨는 A씨에게 "완치할 때까지 치료비를 대줘라. 필요하면 흉터 제거 비용도 대라"라고 뻔뻔하게 요청했다.


A씨는 "허락 없이 만졌고 C양이 물리면서 햄스터를 던져 햄스터도 다쳤다. 솔직히 치료비 주기 싫다"고 하소연하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누리꾼들은 "미리 경고했는데 말 안 들은 게 잘못이다", "햄스터 치료비 청구해라"며 B씨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A씨의 사연은 게시된 지 2일 만에 조회 수 19만 건을 돌파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