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밥주던 길냥이 배가 '홀쭉'해져 나타난 이유를 캣맘은 알고 있었다
새끼들을 위해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어미 길냥이와 그 자식들을 구조한 캣맘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느날 갑자기 살이 쏙 빠져 홀쭉해진 배로 돌아온 길냥이를 본 여성은 단번에 녀석이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출산 후 새끼들을 위해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어미 길냥이와 그 자식들을 구조한 캣맘의 사연을 전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서 'hambuhguh'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한 여성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거리에서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당시 여성은 언젠가부터 나타나 주변을 헤매던 길고양이에게 매일 먹이를 챙겨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성은 갑자기 녀석이 눈에 보이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2주 후 다시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길냥이가 다시 거리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여성은 녀석이 눈에 띄게 살이 쏙 빠졌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특히 뱃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를 본 여성은 길냥이가 안보이던 사이 출산을 하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아챘고, 도와줄 것이 있을까 싶어 녀석의 뒤를 쫓아갔다.
역시나 예상대로 녀석이 간 곳에는 귀여운 꼬물이 4마리가 서로 뒤엉켜 장난을 치고 있었다.
여성은 아기 길냥이들과 어미를 집으로 데려와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어미에게는 칼리라는 예쁜 이름도 붙여줬다.
그러나 여성은 아기 길냥이들을 그대로 위험한 길에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주변 동물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현재 아기 길냥이들은 모두 새로운 가족을 찾아 입양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