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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본받자!"…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일본 촛불시위 현재 상황

아베 신조 총리 부부가 연루된 사학 재단의 국유지 특혜 매입 의혹 및 재무성의 문서조작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im kn'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아베는 즉각 퇴진하라!"


'사학 스캔들'로 최악의 상황으로 몰린 아베의 퇴진을 주장하는 일본 시민들이 한국 촛불집회를 본받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오마이뉴스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촛불 시위 현장을 현지의 특파원을 통해 취재, 보도했다.


전날인 6일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일본 도쿄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촛불을 밝혔던 한국과 같은 불빛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kim kn'


일본 시민들은 피켓과 LED 초 등을 손에 들고 총리 관저 앞에 모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차례대로 마이크를 들고 자유 발언대에 서서 소신을 밝히는 이들도 있었다. 


금요일 저녁, 일터에서 퇴근한 직장인들까지 수천 명 가세한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언어와 구호, 시위방식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이들의 열의는 우리나라 시민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거리로 나선 일본 시민들은 "한국에서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 수백만 명이 모이는 민주주의 행동이 부러웠다"라고 과거 한국 촛불시위를 언급했다.


일본은 최근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로 들끓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kim kn'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300여 건의 공문서를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아베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이미 지지율은 바닥을 친 상황. 분노한 일본 시민들은 한국의 촛불집회를 본받자며 지난달 무렵부터 시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일본 현지 SNS상에서는 아베 퇴진을 촉구하는 해시태그 '#RegaindemocracyJP(일본의 민주주의를 되찾다)' 등이 공유되고 있다. 


한국 촛불 집회를 보며 온 국민이 힘을 모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일본 시민들.


이들은 지금 한마음 한뜻으로 그들의 사회를 바꿔나가고 있다. 


YouTube 'kim kn'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