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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좀 내려주세요"…치솟는 원룸 가격에 시위까지 나선 대학생들

매년 오르는 대학가 인근 방값에 결국 대학생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대학가 자취방 월세가 지나치게 비싼 데 반발한 대학생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세명대학교 원룸촌에서는 세명대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학생들은 함께 "원룸 가격 인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세명대 총학생회는 "학교 주변 원룸 임대료가 제천 시내와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업주들이 원룸 가격을 적정하게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0개월 단위 계약과 선불로 납부하는 원룸 계약 조건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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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월세는 달마다 받는데, 이 대학 근처 원룸 주인 대부분은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치 월세를 미리 받기 때문.


학생회는 "1년 계약으로 한꺼번에 550만원을 받는 업주도 있다"며 "여름·겨울 방학을 제외하면 실제 원룸을 사용하는 기간은 1년에 7개월 남짓인 것을 고려해보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원룸 주인들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매월 80만원가량의 방값에 대해서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모두 갖춰 놓은 방이라 월세를 더 낮출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지난 5일 세명대 학생 300여명은 원룸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한 번 더 펼쳤으며, 총학생회는 "원룸 주인들이 학생들의 요구에 답할 때까지 계속해서 거리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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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