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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닭강정맛 과자 '치킨팝'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

제과 기업 오리온의 '치킨팝'이 지난해부터 갑자기 자취를 감추게 된 이유를 알아봤다.

인사이트Instagram 'chitagood1919'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달콤한 닭강정 맛이 제대로 구현된 데다 가격까지 1천 원 정도로 저렴했던 과자 '치킨팝'.


치킨팝은 학생들에게는 매점 단골 과자였고, 성인들에게는 맥주 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 조각 먹으면, 계속해서 손이 가는 달콤한 양념 닭강정 맛도 훌륭하지만 제법 넉넉한 양으로 '가성비 갑'이라는 평도 많았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작년부터 어디에서도 치킨팝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치킨팝의 행방이 궁금했던 소비자들이 수소문한 끝에 그 이유가 밝혀졌다.


한 소비자가 '네이버 지식인'에 '오리온의 치킨팝은 도대체 어디서 살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올린 것이 실마리가 됐다.


해당 글에 오리온 측에서 직접 답변을 달았기 때문.


오리온은 "문의주신 제품은 아쉽게도 내부 사정상 생산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오리온


오리온이 말한 내부 사정은 이렇다. 치킨팝을 포함해 '썬', '눈을 감자', '오징어 땅콩' 등을 생산하던 경기도 이천 소재 공장이 화재로 모두 타버렸기 때문. 


다른 과자들은 생산 공장을 옮기는 등 절차를 거쳐 무사히 재생산에 들어갔지만, 치킨팝만은 생산 종료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치킨팝에 대한 재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6년 단종됐던 '썬칩'이 최근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재생산에 들어간 만큼, 누리꾼들은 치킨팝 역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chitagood1919'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