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사실 '막내'를 가장 예뻐한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은 사실 '막내'를 가장 예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 늘 궁금했던 것이 있다.
부모님들은 형제 중 누구를 가장 귀여워하고 예뻐할까?
부모님은 모두 똑같이 사랑한다고 대답하기는 하지만 '더 예쁜 손가락'은 확실히 존재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엄마와 아빠는 자식 중 '막내'를 가장 사랑한다고 드러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양육 포럼 멈스넷(Mumsnet)과 그랜스넷(Gransnet)은 1,0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의 부모가 '특별히 아끼는 아이'가 있으며 그 아이는 '막내'라고 응답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응답자 중 4분의 1은 '첫째 아이'를 가장 예뻐한다고 답했다.
조부모도 남다르게 아끼는 손주가 있었다. 조부모 중 40%는 '첫째 아이'를 가장 예뻐했다.
부모와 조부모 모두 가장 아끼는 아이가 자신을 더 웃게 한다고 응답했다.
멈스넷의 설립자 저스틴 로버츠(Justine Roberts)는 "가장 예뻐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은 부모에게 '금기'처럼 느껴지고 죄책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아이들을 불공평하게 대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라며 "모든 아이를 사랑하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