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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마리 길냥이가 버려진 곳을 관광지로 되살린 '고양이 마을'

쇠락한 옛 탄광 마을이 고양이 덕분에 활기를 되찾게 된 동화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ksscensorthi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살기 힘들다며 모두 떠난 마을에 고양이가 모이자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고양이 때문에 활기를 되찾은 대만 허우통의 '고양이 마을'을 소개했다. 


소개된 고양이 마을은 원래 80년대 탄광 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광산 마을이었다.


하지만 고도화된 산업 흐름에 따라 탄광 산업이 쇠퇴하자 주민들은 하나둘 더 큰 도시를 향해 마을을 떠나갔다.


그렇게 사람이 모두 떠난 고요한 마을은 1990년대에 폐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yon_s'


인사이트Instagram 'haelo90'


폐쇄된 마을에는 몇 안 되는 주민이 남아 있었다.


그중 고양이를 유독 좋아하던 여성 지안 필링(Jian Peiling)은 주민들이 버리고 떠나거나 텅 빈 거리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정성스레 돌봐주기 시작했다.


지안은 지난 2008년부터 자신의 SNS에 고양이 사진을 하나둘 게재하며 더 많은 고양이를 보살폈다.


그녀의 보살핌을 받는 고양이들이 번식을 하며 점점 수는 증가했고, 2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나며 이 마을은 '고양이 마을'로 불리게 됐다.


인사이트Lonely Planet


인사이트Instagram 'julienboey'


인사이트(좌) Instagram 'noctisspain' , (우) Instagram 'kyoyork1'


특히 지안의 SNS를 본 여행객들은 고양이를 보기 위해 허우통의 시골 마을을 방문했다. 


마을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고양이를 보고 힐링했다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 '고양이 마을'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변했다.


시골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고양이 마을'에서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람의 손길을 반기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lutenfull'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