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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다리 떨기'만 해도 살 빠진다"

노곤함이 밀려오는 지금 '다리 떨기'만 잘해도 집중력이 높아지고 살이 빠진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JTBC '신화방송'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점심 식사로 주린 배를 채우고 책상 앞에 앉은 지금. 나른한 바람을 타고 잠이 솔솔 오는 시간이다.


분명 방금전까지만 해도 눈을 말똥말똥 뜨고 공부에 집중하려 했건만 어느새 아래로 뚝 떨어진 고개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가만히 앉아서 '다리 떨기'만 잘해도 집중력이 높아지고 살이 빠진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평균 연령 50세 성인 약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매일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평균 몇 시간인지 조사했다.


인사이트MBC


그 결과 대부분은 평균 5.1시간을 앉아만 있었고, 하루 중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은 평균 29분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신체활동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하게 한 후 CT장비로 관상동매겡 낀 칼슘 수치를 측정했다.


'관상동맥'에는 본래 칼슘이 없어야 정상인데, 앉아서 있는 시간이 많으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침착되고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참가자들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늘렸을 때 관상동맥에 칼슘이 침착되는지를 지켜봄으로써 건강과의 연관관계를 확인하려 한 것이다.


실제 측정 결과 참가자들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 가능성이 12%씩 증가했다.


인사이트MBC


또한 다리를 떠는 행동으로 혈관 압박이 풀려 혈액순환이 원할해짐으로써 다리 붓기가 빠지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케라 박사는 "온종일 앉아서 일해야 하는 근무자의 경우 매시간마다 1~5분씩 일어서서 보내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전거 페달 의자나 발그네 책상, 쿠션 의자를 사용하도록 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맞췄더니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집중력이 크게 좋아졌다.


연구를 이끈 자우메 파딜라(Jaume padilla) 박사는 "다리를 분당 250회 정도 떨면 집중력도 높아지지만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