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약 매일 챙겨먹었다가 부작용 때문에 갑자기 '시력' 잃은 19살 소녀

인사이트Instagram 'emmamyhone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10대 소녀가 여드름을 없애려 약을 매일 챙겨 먹었다가 시력을 잃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19살 여학생 엠마 오마호니(Emma O’Mahoney)를 소개했다.


엠마는 한창 외모에 신경 쓸 나이인 15살 때부터 얼굴에 불그스름한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한두 개 났던 여드름은 얼굴 전체에 퍼져 엠마는 피부과에 들러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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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는 그녀에게 염증이 심한 '낭포성 여드름'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를 포함한 치료 약을 처방했다.


엠마는 치료 약을 복용하면서 여드름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자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2년 동안 여드름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해 온 엠마의 건강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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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허리 통증과 귀에서 이명이 들리 시작했다.


시력마저 흐려져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자 엠마는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깨닫고 병원 종합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엠마는 뇌와 척수 사이에 있는 빈공간에 압력이 꽉 차오르는 뇌수막염을 진단받았다.


뇌수막염이 발생한 이유는 그녀가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 먹었던 여드름약의 부작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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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이미 왼쪽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이며 야맹증까지 겹친 상태다.


현재 그녀는 희미하게 남아있는 오른쪽 시력을 잃지 않으려 여드름약을 모두 중단했다.


그녀는 "얼굴에 난 여드름을 이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시력을 다 잃고 지팡이를 들고 다니고 싶지 않아요"라며 울먹였다.


엠마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여드름 치료제 부작용을 반드시 확인해 복용하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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