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점점 빠져 말라죽은 여성은 사망 직전까지 '이 말'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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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앙상하게 마른 몸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여성은 매일 '이 말'을 반복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여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는 곳이 알려지지 않은 메린 크로프트(Merryn Crofts)는 15세 때부터 얼굴, 손, 발 등이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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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과 함께 피로감을 호소하던 크로프트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종일 잠만 자는 생활을 반복했다.


딸이 걱정됐던 엄마는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크로프트는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을 진단받았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피로감이 주된 증상인 복합적 질환이다.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상 대부분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 신경질환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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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프트 역시 증상이 악화되자 빛과 소음에 민감해졌으며 스스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을 정도로 근육에 힘을 잃었다. 참을 수 없는 통증까지 더해져 모르핀을 대량 투여해야만 겨우 진정됐다.


하지만 더는 모르핀의 효과가 들지 않았다. 크로프트는 결국 21번째 생일을 맞이한 지 10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크로프트의 엄마는 "딸은 죽었지만, 이제라도 편해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며 슬퍼했다.


이어 "이제 모든 고통을 잊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딸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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