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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관광객들 '캐리어' 일일이 '수건'으로 닦아주는 공항 직원

공항 수화물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1등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DKN.tv'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수화물 직원들이 고객들의 캐리어를 던져 파손시키거나 물건을 훔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짐을 분실하거나 깨진 캐리어를 돌려받지 않을까 불안감을 호소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이 공개돼 고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일본을 방문한 한 외국인이 수화물 찾는 곳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DKN.tv'


메트로에 따르면 일본에 막 도착한 외국인 남성 마이크(Mike, 가명)는 캐리어를 찾으러 수화물이 나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이미 담당 직원이 고객들의 수화물이 나오길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성 직원은 주머니에서 하얀 천을 꺼냈다. 무슨 행동을 할지 궁금했던 마이크는 그녀를 유심히 지켜봤다.


수화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직원은 하얀 천으로 고객들의 캐리어를 하나씩 꼼꼼하게 닦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자신의 짐 가방을 닦아주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마이크는 생전 처음 받아보는 서비스에 감동해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마이크는 직원에게 다가가 왜 캐리어를 일일이 닦느냐 물었다.


직원은 "장시간 비행에 혹시 먼지가 묻어있을수도 있어요. 이를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일본에 도착했을 때 고객의 첫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에…"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마이크는 고객의 짐마저 소중하게 다루는 직원의 모습에 "우리가 모두 본받아야 할 점"이라며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했다.


일본 공항의 세심한 서비스와 배려에 해외 매체들은 캐리어를 닦는 직원의 모습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