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떠오른 시신의 '네일아트' 보고 범인 잡아낸 경찰

인사이트The pap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신원 미상의 시신의 '이름'을 되찾아 준건 엄지손가락의 나비 모양 네일 아트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강에 유기한 혐의로 남자친구 장(Zhang)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의 한 강에서 다리가 없는 신원 미상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살해된 후 유기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인사이트The paper


당시 시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여성의 연령이 20~35세 사이이며, 갈색의 염색 모, 키는 160cm가량 된다는 정보뿐이었다.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생김새나 나머지 정보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막막했던 경찰은 하나의 단서라도 더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경찰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여성의 몸에 새겨진 '문신'과 손톱에 칠해진 나비 모양의 '네일 아트'였다.


경찰은 여성이 인근의 네일숍을 다녔을 것으로 보고 네일숍을 탐문하며 비슷한 네일 아트를 받은 여성이 있는지 찾아다녔다.


얼마 후 경찰은 인근의 실종자와 네일아트, 이외의 여러 가지 증거를 조합해 여성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The paper 


신원이 확인되자 용의자를 잡기는 쉬웠다. 경찰은 피해자와 동거하는 남자친구 장을 긴급체포했다.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던 장은 계속된 심문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에 의하면 그는 여자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던 중 욱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이후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 시신을 여러 개로 나누어 각각 다른 곳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을 의심받지 않으려 일부러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단서는 많지 않았지만 사건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려고 애를 썼다"며 "시신이 말해주는 증거를 좇다 보니 범인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은 이미 숨진 피해자를 위로하고 법의 존엄성을 지킨 사례"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 장 씨를 구속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