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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에 빠진 남자는 당신의 눈만 빤히 바라본다"

눈의 움직임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사랑'인지 '욕정'인지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상대방과 서로 알아가는 단계이거나 혹은 사랑을 막 시작했을 때,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있다.


과연 이 남자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그저 '육체적인 끌림'은 아닐까.


이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의 '눈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확인해보자.


최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눈동자 움직임으로 '사랑'과 '욕정'의 감정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보고싶다


미국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 연구진은 남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사진을 여러 장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처음에 '커플'들의 사진을 제시했으며 그다음에는 이성이 홀로 나오는 사진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사진을 보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 반응'과 '눈동자 움직임'을 함께 분석했으며 이후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봤을 때 느낀 감정을 물었다.


그 결과 '뇌 반응'에서는 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눈동자 움직임'에서는 낭만적 사랑의 감정과 성적 욕망의 차이가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hyojin__0705'


'사랑'의 감정을 느꼈을 때 참가자들의 시선은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에 집중했지만, 성적 욕망을 느꼈을 때는 시선이 얼굴에서 몸으로 옮겨졌다.


이런 결과는 남녀 실험참가자 모두에게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는 눈동자 움직임 패턴 분석을 통해 사랑과 욕정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며 "눈동자 움직임 추적은 이후 정신의학적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