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자신 연봉 90% 줄이고 직원들에게 연봉 '8천만원'씩 준 CEO

직원들의 연봉을 두 배 인상한 CEO는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Gravity Payment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본인의 연봉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직원들의 연봉은 두 배 인상한 최고경영자(CEO)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 신용카드 결제 대행사 그래비티 페이먼츠(Gravity Payments)의 CEO 댄 프라이스(Dan Price)는 임직원들의 연봉을 최소 7만 달러(한화 약 7,389만원)로 인상하기로 결심했다.


직원들의 연봉을 단번에 약 두 배 이상 인상한 것이다.


반면 당시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받고 있던 댄은 스스로 연봉을 90% 인하했다.


인사이트YouTube 'Gravity Payments'


발표와 동시에 공동 창업자인 그의 친형 루카스 프라이스(Lucas Price)는 회사를 경영난에 빠뜨릴 수 있다며 소송을 걸었고, 직원 2명도 말도 안 되는 처사라며 불안한 마음에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댄의 마음은 확고했다. 계획대로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했고, 그 후 뜻밖의 결실을 얻게 됐다.


직원들의 연봉을 올린 후 6개월 만에 회사 매출과 순이익이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인사이트YouTube 'Gravity Payments'


인상된 연봉을 받는 직원들은 자신의 자유시간 대부분을 고객을 유치하는데 할애했고, 퇴근해서도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 했다.


또 회사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입사하고 싶다며 지원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댄 프라이스를 한 예로 들며, 임직원 임금을 줄여 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보단 임금을 인상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충분히 현실성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